내가느낀 영어공간 배경 내가느낀 영어공간 배경

김세린 (21) January 2015 ~ December 2017

아이들의 웃음소리, 여기저기에서 들리는 영어, 북적대는 그림자들, 그 끝에 있는 반투명한 문하나. 이 문을 열면 어떤 모습이 펼쳐질지 상상하며 느껴지는 설렘과 약간의 두려움. 그곳에 들어선 순간 나는 새로운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이 들어 순간 이곳이 한국이 맞나? 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남들 다 다닌다는 영어유치원, 영어학원에는 발도 들여 본 적이 없는, 오히려 유치원 때 아빠에게 수준에 맞지 않는 영어 수업을 들어 영어에 대한 두려움과 좋지 않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아이였다. 초등학교 입학 때 내가 알던 영어라고는 알파벳과 과일 색상 이름 몇 개가 다였다. 정상적이지만 시대에 맞지 않게 공교육 정규과정으로 3학년 때 영어를 처음 제대로 배웠고, 생각보다 재밌는 과목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그래서 1년 뒤부터 방과 후 수업을 들었고 2번의 어학연수를 통해 대충 뉘앙스로 영어문장들을 알아맞힐 수 있게 되었다. 초등학교를 졸업한 후 영어 학원을 여러 군데 알아보러 다녔지만 내가 비싼 돈 주고 어학연수를 통해 배워온 리스닝, 스피킹 실력을 유지 혹은 발전시켜줄 학원은 보이지 않았다. 한국의 학원들은 문법과 독해 중심의 교육을 했고 내가 필요한 것은 꼭 그것들만은 아니었다. 그렇게 찾아다니던 중 친구의 소개로 간판 없는 학원이라는 별명을 가진 학원을 알게 되었고, 그때 처음 이곳을 알게 되었다. 학원에 간판이 없다는 것이 굉장히 충격이었고 문을 열고 들어가 보았을 때는 더 놀랐다. 내가 갔었던 미국의 캠프를 떠올릴 수 있을 모습이었다. 제멋대로 널브러진 것 같지만 나름의 규칙이 있는 책상과 의자의 배열, 벽 대신에 각자 반을 구분하는 텐트들. 이 학원은 Unique 그 자체였다.

 

지금 내가 다니고 있는 기숙사 학교에 오기 전 중학교 3년간 ‘영어 공간’을 다녔다. 대체로 학원을 선택하는 것은 학생보다는 부모이기에 학원에 가면 아이들이 딱딱한 책상에 앉아 펜을 힘겹게 한 손에 쥐고 피곤한, 정말 당장이라도 뛰쳐나가고 싶은 표정들을 하고 앉아있는데 이곳은 딱 들어가면 아이들의 다채로운 표정과 말소리를 통해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나 또한 3년간 그런 표정으로 다녔던 것 같다. 물론 항상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스피킹과 리스닝에 비해 라이팅과 리딩 실력이 많이 부족하던 나는 처음 학원에 들어가 2개월가량 매일 울며 세 시간씩 숙제를 해 갔었다. 그때는 정말 학원가기도 싫고 꾀병을 부리고 싶던 날들도 있지만 그때가 있었기 때문에 국제학교를 오고 또 유학의 길을 선택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간판도 없고, 이름도 없는 이 Mysterious 한, 틀에서 벗어난 자유로운 이곳은 공교육의 시험이라는 틀에 아이들을 끼워 맞추는 다른 학원들과는 다르게 각자의 간판을 만들고 세울 수 있도록 방법을 알려주는 곳이다.

나는 아직도 6년 전 그날 반투명한 문을 향해 복도를 걸어가며 가졌던 기대감과 설렘이 기억난다. 현재 나는 미국에서 대학 생활을 시작하기 위한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가끔씩 생각나는 이곳은 학원을 넘어서 세상에 앞으로 지나칠 많은 문들 뒤에는 즐거운 일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인생의 가르침이 있는 곳이다.

류진호 (20) October 2014 ~ December 2021

5학년 여름방학이 끝나갈 무렵, 지인의 소개를 통해 내 학창 시절 중 가장 소중하고 특별한 의미가 된 이곳에 다니게 되었다. 이곳을 처음 봤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프랜시스 버넷의 ‘비밀의 화원’이었다. 낮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곳에, 홍보의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간판조차 걸지 않고, 수업은 칸막이 없는 커다란 방에 여러 개의 책상을 두고 동시에 진행되며 옷장을 열면 감춰진 교실의 문이 나오는 등 지금까지 내가 봐왔던 한국의 전형적인 학원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다. 마치 숨겨진 화원 같은 분위기의 이곳이 나는 즉시 마음에 들었다. 무엇보다도 영어로 유창하게 대화하며 주변을 지나가던 이곳 학생들이 너무나 멋있어 보였다. 동네 초등학교에 머물러 있던 내 작은 시야가 전 세계로 넓어지는 순간이었다.

 

당시의 내 영어 실력은 그나마 몇 개월이라도 영어 학원에 다녔던 시간이 무색하게도 알파벳도 다 못 외우는 수준이었고, 배움에 늦음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또래에 비해 많이 뒤처졌던 것은 사실이었다. 이곳에서는 오직 영어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이따금 유창한 실력의 친구들을 마주칠 때면 무척이나 부끄러웠다. 결국, 그 우치(憂恥)는 어느 정도 내 영어 실력 성장에 일조하였지만, 사실 내 공부에 있어 가장 중요했던 것은 따로 있었다.

 

소통과 실천을 중요시하는 이곳 수업의 특성상 한 반은 5명 내외의 학생들로 구성되는데 우리는 수업이 시작되면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홀로 문제를 푸는 다른 학원의 수강생들과는 전혀 달랐다. 우리는 모두 지식의 바다를 헤엄치는 탐험가이자 마음을 나누는 친구들이었다. 그들과 대화하고 토론하며 함께 웃던 수업들이 너무나 즐거운 나머지 집까지 폴짝폴짝 뛰어가며 내일이 빨리 오기를 빌고는 했다. 공부가 너무 즐거웠다니, 수많은 한국 학생들이 들으면 코웃음을 칠 일이었다. 물론 나 또한 여느 학생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아이로서 공부를 취미로 한다는 그런 천재가 아니다. 그러나 이곳의 수업은 그저 지루한 공부가 아니라 나를 친구들과 선생님과, 세상과 연결하는 과정이었고 나는 그것을 정말이지 즐기지 않을 수 없었다.

 

이곳이 나를 세상과 연결하는 방법은 영어 교육만이 아니었다. 단순히 영어를 잘 가르칠 뿐이었다면 이곳이 나를 그토록 성장시키지 못했을 것이다. 나는 어려서부터 무척이나 소심한 탓에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힘들어했는데, 식당에서의 음식 주문조차 고통스러워할 정도였다. 누군가에게 질문을 들을 때마다 5초 이상의 기다림 끝에 겨우 “좋아요”하고 짧은 대답을 겨우 뱉어내는 작고 수줍은 소년을 상상해보라. 많은 면에서 미숙했던 나는 이곳에서 빠르고 큰 소리로 대답하는 법, 공감하며 듣는 법, 적절히 질문하는 법 등의 여러 의사소통 방법을 배웠고 나아가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가치관, 삶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에 대해 배웠다. 또한 영어를 통해 다양한 지식을 배웠고 결국 스스로 지식을 탐구하는 방법을 배웠다. 이곳에서 나는 더 다양하고 더 먼 곳, 혹은 더 가까운 곳으로 나를 확장하고 연결하는 법을 배웠다. 이 모든 과정은 약간은 괴로움과 동시에 매우 즐거운, 살아있는 경험을 통해서였고 영원히 내 속에 흐르며 나를 지탱해 줄 것이다.

 

-지금까지 함께 공부했던 모든 친구들과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Eddie Ryu.

이승헌 (19) January 2017 ~ December 2019

나는 항상 한국의 영어교육 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해 생각하곤 했다.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서 학생들은 외국인들도 구사하기 힘든 표현들을 이해하고, 난해한 지문들을 독해해야 하지만, 실제로 외국인을 마주치면 대화는커녕 도망가기 바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문제는 “우리가 받는 영어교육이 진짜 영어교육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든다. 하지만 이곳에 다니면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영어로 대화하고, 수업하면서 유익한 글을 읽어보고, 흥미로운 주제에 대하여 토론하기도 하면서 영어 실력 뿐만 아니라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었고 진짜 영어교육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이곳에 다니면서 쌓았던 영어 실력, 지식만큼이나 소중했던 건 추억이었다. 수업 하나하나가 기억에 남을 만큼 즐거운 추억이었고, 가끔은 보드게임, 바비큐 파티, 할로윈 파티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었다. 아직도 선생님들, 다른 학생들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으며 많은 선생님들, 친구들과 함께 외국여행을 가기도 하며 잊지 못할 경험을 많이 했다.

 

이런 자유로운 분위기 때문에 학교 성적을 챙기는 부분에는 취약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학생들의 어휘와 문법 공부를 열심히 신경 써주고, 시험기간에는 시험공부도 챙겨주기 때문에 자신에게 공부할 마음만 있다면, 학교성적은 충분히 챙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다니는 동안 학교 영어 성적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이곳에 다니면 어떤 방식으로든 도움이 될 거라는 것은 장담할 수 있다.

 

나에게 ‘이곳’은 ‘학원’이나 ‘교육 센터’ 등의 단어로는 ‘Within Education Center’를 충분히 담아낼 수 없을 만큼, 일반적인 학원 같은 곳이 아닌, 더 깊은 의미의 장소였다.

서수빈 (21) January 2015 ~ January 2019

“주입식 교육을 강요하는 학교에서 벗어나 개방적인, 유연한 사고를 하게 해주는 공간“

 

‘영어 공간 위드인’에서 약 4년 동안 공부했던 학생으로서, 여러 선생님들과 공부하며 영문법, 회화 등등 여러 가지를 배웠지만, 이곳에서 얻은 것 중 가장 의미 있었던 것은 ‘세계를 보는 시각’이었다.

 

‘영어 공간 위드인’에서는 매 수업시간마다 자신이 조사한 주제에 대해 반 친구들, 선생님과 함께 영어로 토론을 하는 시간이 있는데 그 수업을 통해 영어 실력을 기를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시사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고, 세계에 대한 시각을 넓히고 더 유연하고 개방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었다.

배은원 (20) October 2014 ~ April 2021

‘영어 공간’에서 영어를 배우기 전까지 ‘영어 공부’는 단어를 외우고, 일정한 커리큘럼에 맞추어 문제를 푸는 것이었다. 학교 수업의 획일화된 영어 수업을 들으면서, 자연스럽게 시험만을 위한 영어 공부를 하게 되었다. 그 결과 열심히 공부한 영어를 어떻게 실생활에 활용하는지, 어떻게 나에게 도움이 되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지 알지 못한 채 영어를 공부하였다.

 

하지만 영어 공간에서 함께 영어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한 언어를 배운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갈 수 있었다. 영어를 배우고자 하는 모두가 영어로 소통하며 부딪쳐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같이 성장해 나갔다. 배웠던 것을 적용해 일기를 써서 발표해보고, 영어로 설명해서 맞추는 영어 단어 퀴즈를 통해 능동적으로 표현의 범위를 넓혀갔다. 더 나아가 영어로 된 다양한 매체를 접하고 생각을 공유하는 등 매일매일 새롭고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영어를 배웠다. 한 언어를 배우기 위해, 그리고 영어를 생활 일부로 활용하기 위함이었다.

 

이렇게 영어를 즐기며 배우다 보니, 학교에서의 교육과는 다른 접근이지만, 학교 영어 시험은 국소적인 영어 평가 요소로 다가왔으며, 자연스럽게 좋은 성적도 따라왔다. 영어를 학교에서 배우는 하나의 과목으로 여겼던 과거와 달리, 영어 공간에서 함께 배우면서 나에게 영어를 배우는 것은, 즉 한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세계를 향해 나를 넓혀가는 데 필요한 도구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과 상호작용하며 배워가는 과정에서 영어와 함께 나도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이 영어 공간과 선생님들께 감사드리고 싶다.

이유림 (21) February 2013 ~ August 2018

미국 대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지금, 생각해 보면 대학에 들어가서 뿐만 아니라 평생 동안 쓸 수 있는 것들을 이 센터에서 많이 배웠던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행해지는 영어 교육은 보통 입시 또는 시험이 목표인 단기적 교육이기에 한계가 분명 존재하는데, 센터에서는 그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영어를 ‘체험’하도록 가르친다는 차별 점이 마음에 들었다. 다양한 매체로 영어를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된 공간과 학생이 직접 영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수업 체계가 센터가 가지는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또한 단어와 문법 공부도 단순한 암기 식이 아니라 학생들이 이해하고 직접 설명할 수 있게 가르친다는 점도 좋았다. 특히 Sentence Diagramming 같은 수업은 우리가 공교육에서는 접할 수 없는 내용이었기에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을 뿐만 아니라, 문장을 분석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해주었기에 외서  읽을 때마다 많은 도움이 되었다. 많은 이들이 센터를 통해 진짜 영어를 공부하게 되었으면 좋겠다.

황준영 (18) Since June 2017

영어 공간 ‘WITHIN’에서는 영어의 깊이 있는 학습을 통해서 타인이나 다른 공동체들과 어떻게 소통하는지를 깨우치고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한국어를 영어로 말하다 보면 어떤 표현을 써서 의미를 전달해야 할지 고민되고 두려운 경우가 있지만 ‘WITHIN’에서의 수업은 영어로만 모든 것을 구사하고 의사소통이 가능한 곳이기 때문에 실생활에서 많이 쓰이는 표현뿐만 아니라 영어로 듣고 말하는 자신감을 키우는 등, 스스로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교실의 벽이 없는 개방된 공간에서의 자유로운 분위기와 열정적이신 선생님, 수업 시간에는 최근 뉴스나 논설문, 설명문, 문학책 등 다양한 글과 주제를 가지고 구성원들이 서로의 생각과 의견을 나누고 자유롭게 토론을 하면서 영어의 표현력과 이해력을 기를 수 있는 점이 ‘WITHIN’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이태호 (17) Since January 2018

대다수의 학생들은 영어 ‘학원’에 가 성적, 내신만을 목표로 잡으며 자기 자신이 이끌려서가 아닌 부모님, 또는 사회적 압박 등에 의해 ‘가야 하니까’ 억지로 끌려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예전엔 그저 숙제만 해가며 스스로 발걸음이 내키기보다는 의무적으로 다니다 보니 숙제를 하기 싫어하는 것은 물론 영어에 대한 흥미가 굉장히 떨어졌었다. 하지만 이곳에 온 후부터 나의 영어에 대한 인식과 자세는 180도 달라졌다. 처음에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색다른 수업 환경과 시스템에 놀랐지만 지내다 보니 이곳이 나 자신을 위하고 내 미래를 위한 곳이란 것을 깨달았다. 영어 공부의 목적이 시험이 아닌, 더 큰 새로운 세상에 발을 딛고 나아가기 위한 것임을 일깨우게 되었고 지금, 이를 절실히 느끼고 동의하는 바이다.

 

나의 이러한 변화는 이곳 선생님들과 교육철학 덕분에 가능할 수 있었다. 물론 배움의 길이 항상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이곳에서 다양한 접근을 통해 학습하며 영어를 다리삼아 세계와 교감하고 무엇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안내해주고 동기부여를 해주신 덕에 영어에 다시 흥미를 느끼고 스스로 공부하며 성취를 경험할 수 있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나의 가장 큰 변화는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율적으로 배우며 영어를 내 삶 곳곳에 녹이고 새롭고 심도 있는 것들을 알게 되면서 영어를 통해 큰 즐거움을 얻고 자연스럽게 재미를 붙이게 된 점이다. 영어 검색을 통한 방대한 자료와 지식의 접근과 습득, 남이 번역한 것이 아닌 원본을 직접 읽고, 들으며 느끼는 새로운 감흥과 정확한 의미 전달,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과 소통하며 얻는 다양한 경험과 시야의 확장 등 내 인생에서 헤아릴 수 없을 만큼의 이점과 변화가 있게 되었다. 특히 내가 정말 좋아하고 관심 있는 것들을 직접 찾아보고 배우며 소통하고 노력할 때 영어 실력의 향상은 물론 나 자신에게 즐거움을 가져다주었다. 지금껏 돌아보면 내가 굉장히 운이 좋은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이처럼 나는 이곳에서 영어란 다리를 더욱 견고하게 쌓아 올릴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며 앞으로의 삶에서 끝없는 배움의 세계로의 여정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조경빈 (22) November 2013 ~ July 2017 September 2021 ~

생각해보면 나는 아주 어렸을 적부터 ‘언어’를 좋아했다. 한글을 빠르게 깨치자마자 책을 읽었고, 동화책을 만들었으며, 심지어는 국어사전을 외우기까지 했었다. 학교에서 배우는 국어나 영어도 잘하고 자신이 있던 것은 당연한 처사였다. 하지만 그것이 시험에만 제약된 자신감인 줄은 미처 몰랐었다. 그래서인지, 나는 영어 공간에 들어서던 순간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

 

처음 엄마 손에 이끌려 영어공간에 들어갔던 것은 2013년 겨울이었다. 눈 묻은 부츠를 신고 2층 공간을 걸을 때 나던 소리가 생생하다. 너무나도 일상적이지만 이질적인 영어 대화가 무척 생소하고 어쩌면 무섭기까지 했던 것 같다. 이런 느낌을 받은 것은 비단 나 뿐만은 아니었을 거다. 테이블에 앉은 다섯 명의 학생 모두 처음엔 영어로 아무 말도 하지 못했으니까.

 

그러나 점차 한 마디를 말할 수 있게 되었고, 두 문장을 적을 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점차 대부분의 일상 대화가 영어로 가능해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영어로 사고로 가능해진 것이었다. 학교 영어 수업에서 배우는 패턴 형식의 영어 대화처럼 한국어로 생각을 거친 뒤, 번역해서 나오는 그런 것이 아니었다. 영어로 질문을 받으면 직관적으로 곧장 대답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런 부분들이 신기하기도 하고 또 즐겁기도 했다.

 

그때부터는 자발적으로 단어를 외우기 시작했다. 영어 공간에서 더 많은 질문을 이해하고 더 정확한 대답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스스로 단어장을 고르고, 새로운 영어 숙어들을 검색하고, 귀로 배운 표현들을 직접 사용해 보는 것이 큰 보람이었다. 그러니 돌이켜보면, 자기 주도 학습법과 언어적인 사고와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등등. 미디어에서 늘 강조하는 “진짜 공부”를 나는 영어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터득한 것이었다. (게다가 자신감까지)

 

그러나 아쉽게도 고등학교에 입학한 뒤에, 나는 입시 전문 영어학원에 가야만 했다. 순전히 내 의지는 아니었고 단지 부담이 컸다. A는 B로 해석해야 한다, 로 시작되어 영어 본문 외우기와 주입식 문법 교육 속에서 나름 열심히 하였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내 영어 성적은 늘 제자리였다. 당시 영어 공간에서 체득했던 중요한 가치들을 잊게 되는 건 당연한 처사였다. 그렇게 자신감 없는 고등학교 3년을 보내고, 대학교에 입학한 후 영어를 접할 때 마다 가끔씩 올라오는 갈증이 있었다.

 

“강의에서 다루어지는 전문적인 주제에 관해 영어로 듣고, 답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주입식 교육을 받는 동안 잊고 있었던 영어의 참의미에 대한 갈증이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나는 그 갈증을 해소시키기 위해 영어 학원들을 다시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많은 지역의 다양한 학원들을 수소문 했지만 결국에는 내가 영어의 참의미를 터득한 곳 ,영어 공간, 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왜냐하면 주입식 영어 공부에 종지부를 찍고, 영어로 ‘사고’하며 그것을 ‘확장’ 시키며 ‘소통’ 하는 그런 공부가 하고 싶었던 것이었으니까.

 

영어 공간이 내게 영향을 준 시간을 따져보면 거의 10년이 되어간다. 그 시간과 공간에서 내가 체득한 그리고 지금도 체득하고 있는 모든 지식과 가치들을 통해 더욱 건설적인 미래를 그릴 수 있게 되었다고 확신한다.

류후성 (25) March 2015 ~ January 2017 January 2020 ~ January 2021

현재 나는 이탈리아에서 유학 중이며 ‘위드인 영어 공간’을 18살 때 만나게 되었다. 부모님께서 학교 성적을 우려하시면서 보내셨지만 이후로 나의 내신공부에 대한 걱정을 내려놓으시게 되셨다. 아이러니하게 내신 공부만을 하지 않아도 성적이 잘 올랐기 때문이다. 언제나 일부러 선생님과 일상 이야기를 더 하려고 노력했고 센터 가는 것이 삶의 나눔을 위하여 가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었다. 그럼에도 성적이 올랐다는 건 자연스럽게 영어 전반의 내용을 배우며, 모든 이야기, 대화와 수업들을 영어로 진행하며 각 학생의 생각을 끌어내어 주는 이 지도 방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얘기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처음에는 부모님에 의해서 다니게 되었지만 군대 등과 여러 일을 끝내고 23살이 되고 나서는 스스로 센터를 찾아갔다. 유학이 예정되어 있던 시기였는데 언어가 너무 부족한 상황이라 인터넷 강의도 찾아보고 교재를 사보기도 했지만 센터에서 영어에 노출되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었다. 다시 갔을 땐 더 좋은 프로그램 등이 도입되어있어서 놀라기도 했다. 하지만 가장 놀랐던 것은 같이 수업을 듣던 아이들의 수준이었다. 초등 중등 친구들과 같이 했었는데 나이 또래에 비해 수준급의 어휘와 회화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 아이들을 잘 가르치려는 선생님의 열정과 센터의 좋은 지도 방법, 잘 따라주는 아이들의 합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

 

학생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때와 똑같이, 누군가가 영어를 내신으로든 회화로든 배우기를 원한다면 이곳 ‘영어 공간’을 소개할 것이다. 공부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선생님이 갖고 계시는 열정을 통해서도 중요한 시절에 많은 성장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